오랜만에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장편 소설을 읽어 본 거 같았습니다. 이 책은, 편의점에 들르는 손님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의 단골손님들, 편의점 야간 알바 생으로부터 삶에 대한 해답을 찾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인생살이 모든 문제가 이렇게 쉽게 풀려가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들게 했던 책이었습니다. 이야기가 1편부터 2편까지 모두 재미도 있었고, 무엇보다, 편의점 사장으로 나오는 염 여사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모든 말들이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고등학생, 대학생이라면, 겨울방학기간을 통하여 머리를 시킬겸 쉼을 가져보면서 읽기에 좋은 도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직장 생활하시는 분들 또한, 주말이나, 짬 나는 시간을 이용해 한 장 한 장씩 읽어 나가시면서 마음의 여유와 따뜻함을 느껴보실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고등학생 추천도서 #대학생추천도서 #서울대생추천도서 #직장인추천도서
불편한 편의점 1 간단한 줄거리입니다.
서울역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린 편의점 사장 염 여사, 염 여사의 지갑을 주운 서울역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독고라는 한 남자.. 독고 씨는 염 여사에게 파우치를 돌려주면서 첫 만남이 시작됩니다. 노숙자라고 하지만, 보면 볼수록 정직함과 사람 냄새가 나는 것이 정의롭고, 사람이 참 괜찮다는 생각에 염 여사는 독고 씨를 편의점 야간 알바생으로 채용하게 됩니다. 노숙자 생활을 하면서 술에 쪄들어 살아 그런지, 옛 기억을 못 하는 독고 씨를 보며, 옥수수수염차로 술 생각을 달래게 만들고, 술까지 끓게 하는 염 여사!입니다.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었던 알바생들의 이야기, 그리고 불편한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단골손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불편한 편의점을 이용하는 단골손님들마다 꼬이고 꼬인 삶들을 독고 씨를 통해 삶의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며 인생의 다시금 봄날을 맞이하는 시간들을 얻게 됩니다. 독고 씨 또한 야간 알바를 통하여,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흐려졌던 기억들과 과거의 일들을 하나둘씩 떠오르게 되면서 기억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게 됩니다.
#불편한 편의점 1 줄거리
불편한 편의점 1편에서는 독고씨를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었다면, 2편에서는??
불편한 편의점 2 간단한 줄거리입니다.
독고 씨에서부터 이렇게 저렇게 돌아 돌아 야간 알바를 하게 된, 야간 알바생! 황근배라는 40대의 중년의 남자! 이름은 황근배이지만, 외모가 영화배우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별명 홍금보로 불립니다. 불편한 편의점의 사장인 염 여사의 철부지 없는 아들은 홍금보를 통하여 새 삶의 불씨를 얻고 편의점 사장의 자리를 잘 지켜보겠노라고 다짐하게 되고, 불편한 편의점에 들렀던 인물들이 이렇게 저렇게 아는 사이였고, 그중 몇은 대본작가 연기자 등 연기 관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본 작가는 불편한 편의점 독고 씨의 이야기를 토대로 대본을 만들어내고, 소극장에서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연극을 펼치게 되는데, 첫 공연의 날은 편의점 사장인 염 여사, 그리고 독고 씨 모두 한자리에 모여 연극을 보게 됩니다. 오랜 세월 끝에 만난 반가움과 그간 어떻게 지냈을지 서로의 다음을 다 아는 듯, 무언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2 줄거리
불편한 편의점 2에서는 홍금보라는 야간 알바생 위주로 전개가 되면서, 단골손님들의 꼬이고 꼬인 삶을 하나씩 풀어주는 역할을 1편에서는 독고 씨가 했다면? 2편에서는 홍금보라는 야간 알바생이 담당합니다. 불편한 편의점 야간 알바를 지키는 사람들은 사람의 마음을 아주 묘~하게 움직이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책 속의 내용 중 편의점 사장인 염 여사는 침해 판정을 받고, 철부지 없는 아들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감내하기가 힘들어, 양산 언니 댁에서 머물면서 지내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시기에 철부지 아들과의 통화로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아들의 목소리 "엄마, 이제 돌아와." "내가 데리러 갈게. 내일이라도 당장. 내가 이제 낮에 자고 밤에 일하러 가니, 엄마랑 집에서 마주칠 일 별로 없어. 엄마, 나 이제 편의 도시락도 잘 먹어. 밥 차려줄 것도 없고 가게 팔겠다고 설치 지도 않을게. 그러니까 이제 돌아와, 내가 데리러 갈게. 응?" 철부지 아들이 괜찮은 아들로 변한 모습에 놀란 염 여사는 전화기를 끊고, 밉기지가 않았고, 너무 놀란 나머지 휘청 거리기까지 합니다. 아들과의 전화를 끓고 난 염 여사는 양산에서의 생활, 그리고 아들과의 새로운 출발을 생각하며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염 여사가 혼자 생각에 잠기면서 염 여사의 마음이 드러난 부분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책 속의 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저의 마음을 무언가 울리기도 한... 부분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바로 아래 적어도 봅니다. (위 붉은색 글 내용은 책 속의 내용입니다.)
250. 페이지 글 중에서...
이곳에서 나는 숨이 좀 트였고,
지친 마음을 돌아볼 수 있었고,
묵은 생각을 꺼내 햇살에 말릴 수 있었다.
스스로를 옥죄는 문제들을 외면하기보다
공존하는 법을 터득해 나갔다.
전원주택에 끊이지 않는 벌레들을
모조리 살충할 수 없는 것처럼,
인간으로서 살며 얻어 가는
불편하고 곤란한 일들을
받아안고 사는 법을 체득해갔다.